예전엔 아무 생각 없이 글을 술술 잘 썼던 것 같은데, 더 나은 글을 쓰고 싶어 계속 생각하다 보니
한 문장 한 문장 쓰는 일이 부담이 되지만..^^;
짧게나마 개발 블로그의 첫 포스팅을 블로그 개설과 관련된 이야기를 적어보려 한다.
개설 계기
많은 분들이 그렇겠지만 나 역시 블로그 플랫폼이란 플랫폼은 다 써봤다. 모두 장단점이 있는지라 쓰다 다른 플랫폼이 좋아 보이면 미련 없이 글들을 다 삭제하고 떠났다. 2018년부터 시작했는데 직전 블로그를 제외하고 모든 글은 삭제하면서 플랫폼 이동을 해왔다. 지금 생각해 보면, 글을 모두 지운 건 조금 아깝지 않나 싶지만 예전 내 글들을 떠올려 보면 지우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싶을 정도로 어린 글이었다. ㅎㅎ (당시에는 개발 외에 일상 글들도 많이 올렸었다.)
티스토리, 벨로그, 깃헙페이지, 개츠비, 미디엄, 네이버 블로그 모두 써봤는데
결국 '플랫폼은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가 나의 결론이었다.
그 시간에 글 자체, 포스팅 자체에 조금 더 집중하는 시간을 쏟는 게 글의 퀄리티에 좋을 것 같다는 나의 개인적인 견해이다.
서론이 길었는데, 개설하게 된 이유는 두 가지이다.
첫 번째는 바로 열어볼 수 있는 수첩이 필요했고, 두 번째는 나누는 것은 늘 배가 된다는 말 때문이다.
한동안 블로그에 대해 회의감이 들었던 적이 있다. 남들 다 하니까, 취업할 때 필요해서 등의 이유로 블로그를 하고 싶지 않았다. 원래 글 쓰는 것을 좋아하지만, 정말 글 쓰는 게 좋아서 블로그를 하는 건지 다른 이유가 있어서인지 잘 모르겠어서 블로그를 접었었다.
하지만 기록하지 않다보니 한 번 배웠던 걸 빠르게 복기할 수 있는 수단이 없었다. 일 하면서 배운 개발 지식, 인간관계 방법 등 모든 걸 완벽하게 기억하는 것이 어렵다 보니 블로그에 적어 놓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알았는데 생각이 나지 않을 때, 바로 찾아올 수 있는 그런 수첩 같은 블로그를 쓰고 싶어서 개설하게 되었다.
배운 것을 기록하지 않고 나 혼자 알고 있으면, 언젠가는 잊어버리게 되는 경험이 많았던 것 같다. 기록의 쓸모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나 역시 다른 기록들로 부터 많은 도움을 얻었기 때문에 나의 기록 또한 누군가에게는 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때문에 내가 배운 것을 기록하다 보면 또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그 누군가는 또 다른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그렇게 나의 배움을 나누는 것은 배가 되기 때문에 블로그를 개설하게 되었다.
블로그 시작하기 앞서
먼저, 블로그를 시작하기 앞서 나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하자면
현시점으로 1년 8개월째, 지방의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풀스택 개발자이다.
말이 좋아 풀스택이긴 한데, 개발자가 3명이다 보니 그냥 시키는 일은 다 하는 개발자이다.
(많은 일을 해 볼 수 있어서 배울 것도 많고 즐겁다^_^)
내가 담당하고 있는 일은, 다음과 같다.
두 개의 자사 서비스 중, 한 서비스(앞으로 포스팅에서 서비스 C로 적을 예정)는 개발 전반적인 부분을 맡아 진행, 현재는 유지 보수를 담당하고, 또 다른 서비스(앞으로 포스팅에서 서비스 D로 적을 예정)는 리뉴얼 버전의 BE 개발, 결제 시스템 구축 및 CI/CD 구축 업무를 진행 중이다.
결론
여전히 글 쓰기는 어렵고, 잘 쓰고 싶은 마음도 크지만
글 하나를 쓰더라도 글 쓰기를 좋아하는 진심을 담아 쓰는 블로그로 남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기 때문에
서툴러도 하나씩 적어보려 한다. 일단 목표는 1년간 이 블로그 유지하기이다ㅎㅎ